포항 흥해의 복동이숯불갈비에서 숯불에 익은 갈비의 풍미가 깊다.

구름이 많아 햇볕이 강하지 않았던 주말 오후, 포항 흥해 쪽에서 볼일을 보고 저녁까지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어 슬슬 허기가 올라오던 참이었고, 동행과 메뉴를 고르다가 불에 직접 구워 먹는 갈비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목적지는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해로82번길 42에 있는 복동이숯불갈비로 정했습니다. 1층이라는 점까지 기억해두고 이동하니 도착 직전에는 주소와 주변을 함께 살피게 됐습니다. 자리를 잡고 고기를 올리자 익는 소리에 시선이 자연스럽게 불판으로 향했습니다. 평소라면 배가 고플 때 여러 점부터 올렸을 텐데 이날은 처음부터 양을 나눠 구웠습니다. 한쪽 면을 확인하다가 괜히 아직은 이르다 싶어 집게를 내려놓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기다렸다가 먹으니 따뜻한 고기를 바로 집을 수 있었고, 한 판을 비운 뒤에는 잠깐 쉬면서 다음 양을 정했습니다. 흥해에서 서둘러 끼니만 해결하기보다 갈비를 구우며 대화를 이어가고 싶은 날에 잘 맞는 저녁 흐름이었습니다.

 

 

 

 

1. 흥해로 골목에서 숫자를 다시 봤습니다

 

복동이숯불갈비를 찾아갈 때는 흥해읍 흥해로82번길 42를 기준으로 이동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골목에서는 목적지와 가까워진 다음이 오히려 신경 쓰여 이날도 남은 거리가 줄자 주소 숫자를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으니 도착한 뒤에는 건물 위쪽을 살피기보다 눈높이에서 출입 위치를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큰 방향을 잡고 이동할 때와 달리 마지막 구간에서는 조금 천천히 주변을 보는 편이 수월했습니다. 괜히 입구를 지나쳐 다시 돌아오지 말자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복동이숯불갈비라는 상호와 흥해로82번길 42,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전달해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실제 주차 위치와 이용 방법은 방문하는 날 현장에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주말 식사 시간에는 주변 이동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속 시간보다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도 좋습니다. 먼저 도착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니 자리에 앉은 뒤에도 급하게 식사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2. 자리를 잡고 불 가까이부터 비웠습니다

앉은 다음에는 가방과 휴대전화를 불판에서 떨어진 쪽으로 옮겼습니다. 숯불갈비를 먹다 보면 고기 접시와 집게가 오가고 개인 접시까지 더해져 가운데 공간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손을 움직일 자리를 확보해두니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한 뒤 소지품을 옮길 일이 줄었습니다. 이날은 배가 고팠지만 고기를 한꺼번에 많이 준비하기보다 첫 판을 먹어보고 다음 양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시작을 느긋하게 잡으니 대화도 끊기지 않고 테이블도 복잡해지지 않았습니다. 괜히 허기만 믿고 처음부터 욕심낼 뻔했다 싶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한다면 모두 자리를 잡은 다음 고기를 올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첫 갈비가 익는 순간을 같이 기다리게 되니 자연스럽게 식사의 시작점도 맞춰집니다. 불 앞에서 직접 굽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이후 일정을 촘촘하게 정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이날도 시간을 넉넉하게 잡은 덕분에 시계를 확인하는 대신 먹는 흐름에 집중했습니다.

 

 

3. 첫 갈비를 자르며 익은 속을 봤습니다

 

갈비의 한쪽 면이 익은 뒤에는 집게로 뒤집고 상태를 조금 더 살폈습니다. 바로 먹기보다는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누면서 안쪽까지 확인했고, 먼저 준비된 고기부터 접시로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불판을 넉넉하게 채우려 했지만 실제로 먹는 속도에 맞춰 몇 점씩 올리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대화가 길어져도 고기가 한꺼번에 익어 기다리는 상황이 줄어 마음이 급하지 않았습니다. 첫 점은 다른 것을 많이 더하지 않고 먹은 뒤 다음부터 곁들이는 순서를 달리했습니다. 고기를 자르다 잠시 멈추고 괜히 이쪽은 조금 더 두자 싶어 위치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굽는 상태를 하나씩 살피는 과정에 꽤 집중하게 됐습니다. 익은 갈비를 접시에 오래 쌓아두지 않고 따뜻할 때 바로 먹은 것도 잘 맞았습니다. 한 판이 거의 비워진 다음 새로운 고기를 올리니 마지막까지 식사가 밀리듯 진행되지 않았고 일행의 속도와 맞추기도 수월했습니다.

 

 

4. 집게를 넘기고 물부터 천천히 마셨습니다

첫 판이 거의 끝날 무렵에는 동행에게 집게를 넘기고 잠깐 손을 쉬었습니다. 물을 마시면서 사용한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테이블 위에 필요한 공간도 다시 만들었습니다. 계속 고기를 굽고 먹을 때는 잘 몰랐는데 손을 멈추니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 훨씬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다음 판에는 첫 번째보다 양을 조금 줄여 올렸습니다. 예상과 달리 몇 분 쉬는 것만으로도 식사 후반의 리듬이 확실하게 달라졌습니다. 괜히 처음의 허기만 생각하며 같은 속도로 계속 먹지 않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라면 한 사람이 끝까지 불판을 맡기보다 자연스럽게 집게를 넘기는 방식도 괜찮습니다. 굽던 사람도 따뜻한 고기를 먹으면서 대화에 집중할 시간이 생깁니다. 이날도 잠시 역할을 바꾼 뒤에는 고기를 집는 간격이 길어졌습니다. 중간에 한 번 쉬어주니 마지막 갈비까지 배부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5. 저녁을 먹고 흥해 주변을 더 걸었습니다

 

흥해에서 식사를 하는 날에는 포항 북부권 일정을 함께 묶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낮부터 움직인다면 칠포해수욕장이나 곡강천 주변처럼 바깥에서 시간을 보낸 뒤 흥해읍으로 돌아와 갈비를 먹는 흐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다를 조금 더 보고 싶은 날에는 영일대해수욕장 방향을 별도의 저녁 코스로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갈비를 충분히 먹고 나니 카페에 바로 앉기보다 잠깐 걸으면서 바깥 공기를 쐬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괜히 후식 장소까지 미리 정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해변이나 산책 장소를 식사와 함께 묶을 때는 당일 날씨와 이동 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낮에 이미 많이 걸었다면 여러 곳을 연달아 넣기보다 한 곳만 골라 여유 있게 둘러보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칠포 쪽에서 시간을 보내고 흥해로 돌아와 저녁을 먹거나, 갈비 식사를 마친 뒤 포항 시내 방향으로 이동하는 정도로 구성하면 하루 동선도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6. 두 번째 판부터 간격을 길게 뒀습니다

이날 가장 유용했던 방법은 첫 판의 먹는 속도를 그대로 이어가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꽤 많은 고기를 먹을 것 같았지만 한 점씩 천천히 씹고 물을 마시다 보니 실제 포만감은 빠르게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부터는 접시에 남은 갈비를 거의 비운 뒤 다음 고기를 올렸고 불판에 놓는 양도 줄였습니다. 이렇게 하니 먼저 익은 고기를 급하게 먹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몇 점을 더 올릴까 고민하다가 괜히 욕심내지 말자 싶어 일행과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눴습니다. 숯불 가까이에서는 팔을 자주 움직이므로 소매가 걸리지 않는 옷차림이 무난합니다. 겉옷과 가방 역시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둘 곳을 정해두면 불 주변에서 신경 쓸 일이 줄어듭니다. 인원이 많거나 원하는 시간이 명확하다면 예약 가능 여부를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 이후 일정까지 충분한 간격을 두면 갈비가 익는 시간을 재촉하지 않고 한 끼를 천천히 이어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

 

포항 흥해읍에서 갈비를 먹기 위해 찾은 복동이숯불갈비에서는 첫 판보다 두 번째 판을 훨씬 천천히 먹었던 과정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흥해로82번길을 따라 도착해 1층에 자리를 잡았을 때는 허기가 커서 금방 배를 채울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고기를 뒤집고 잘라 익은 상태를 확인하면서 식사 속도가 자연스럽게 조절됐습니다. 한 판을 비운 뒤 집게를 넘기고 물을 마신 시간도 마지막까지 부담 없이 먹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예상과 달리 불판을 잠깐 비워두는 순간에 일행과 나눈 이야기가 더 길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괜히 다음 약속을 빠듯하게 잡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다음에 흥해에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 갈비를 구우며 저녁을 보낼 일이 생긴다면 다시 떠올려보고 싶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흥해로82번길 42와 1층이라는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을 권합니다. 낮에는 포항 북부의 바다나 산책 장소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갈비로 마무리하면 하루의 흐름도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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